정치적인 글쓰기
지난 십 년 동안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것이었다.
내 출발점은 언제나 당파성, 즉 불의를 감지하는 데서부터다. 책상에 앉아서 책을 쓸 때 나는 "예술 작품을 만들어내고 말테야"라고 말하지 않는다. 폭로하고 싶은 거짓과 관심을 둬야 할 사실이 존재하기 때문에 나는 책을 쓴다.
그렇기 때문에 내 최우선 관심사는 독자들이 내 생각을 듣게 하는 것이다. 그러나 미적 경험이 없다면 책을 쓰는 일은 물론이고 장문의 잡지기사를 쓰는 작업 조차 불가능하다.
나는 어린 시절에 형성한 세계관을 완전히 포기할 수도 없고, 그러고 싶지도 않다. 내 몸과 정신이 온전한 한 계속해서 산문 형식에 애착을 느낄 것이며 지구를 사랑할테고 구체적인 대상과 쓸모없는 정보 쪼가리들에서 기쁨을 느낄 것이다. 이는 내 안에 깊이 배어있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그리고 이 시대가 우리 모두에게 강요하는 공공적이며 비개인적 행위를 화해시키는 작업이다.
- 조지 오웰, <나는 왜 쓰는가>